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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설거지(DMO) 아르바이트 도전해보기!

by jittymitty 2024. 1. 2.

아르바이트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청소, 마트, 편의점, 카페, 전화상담 등등 정말 다양하죠.

저도 대학교 때부터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해 봤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은 제가 경험했던 아르바이트 중에 난이도 최상이었던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직접 경험하고 쓰는 경험담이라 혹시라도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식기세척/ 설거지 아르바이트할 때 준비할 것들?

식기세척 아르바이트 과연 할 만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할 만은 합니다.

그런데 또 사람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할 수는 없겠네요.

 

저는 이랜드 계열의 뷔페에서 식기세척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제가 경험했던 아르바이트 중에 난이도는 최상이었습니다.

일반 식당이 아니고, 뷔페라서 설거지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쉴 틈 없이 수거된 식기들이 밀려들어왔습니다.

 

일단 허리를 펼 시간이 없습니다. ㅎ ㅎ

왜냐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설거지거리들이 끊임없이 밀려듭니다. 

첫날은 정말 죽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중간에 도망갈까도 생각했지만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포기하기는 싫었습니다. 

 

그렇다면 식기세척 아르바이트를 할 때 준비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설거지된 하얀접시들

 

 

 

1. 가벼운 의상

기름기도 많고 음식물 오염도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1차 세척을 하고, 설거지 트레이에 정돈하여 나열해 바로 식기세척기에 밀어 넣습니다.

1차 세척과 식기세척기에서 모두 뜨거운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열기가 상당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얼굴에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이고, 옷이 모두 젖을 정도로 땀이 납니다.

첫날에는 모르고 긴팔 티셔츠에 마스크를 한 채로 일을 했었는데, 온통 땀으로 젖고, 긴팔 옷은 설거지 물로 다 젖어서 흠뻑 젖은 채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만약에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라면 옷은 땀 흡수와 배출, 건조가 빠른 운동복 혹은 요가복 등으로 입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첫날 이후 신축성이 좋은 편한 바지에 땀 배출과 건조가 빠른 운동용 반팔 상의를 입고 일했습니다. 

 

 

2. NO 마스크 

또, 조심해야 할 것은 설거지를 하는 동안에 마스크는 하지 마세요.

식기 세척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기와 1차 세척을 하는 뜨거운 물의 열기가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땀이 비 오듯 나옵니다.

땀이 눈으로 들어가 따가울 정도이기도 하고, 만약에 마스크를 하고 있다면 열기에 숨이 막혀 산소 부족으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럽고 숨이 차오를 수 있습니다.

이건 정말 저의 경험담입니다.

첫날 아무것도 모르고 마스크를 쓴 채로 설거지를 몇 시간 동안 하다가 중간에 숨이 차고 어지러워서 급하게 물을 마시고 5분 정도 진정을 한 다음 일을 다시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절대 마스크는 하지 마세요. 

 

 

3. 얇은 면장갑

보통은 현장에 긴 기장의 비닐 앞치마와 고무장갑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에 젖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장비입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로 장시간 설거지를 하다 보면 아무리 고무장갑을 해도 손의 열기가 고무장갑에 막혀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손이 젖어서 쪼글거리고 퉁퉁 불게 됩니다. 

그래서 얇은 면장갑을 안쪽에 낀 다음, 니트릴 장갑과 긴 고무장갑을 차례로 껴서 손이 땀에 불어버리는 것을 조금 방지했습니다. 

물론 안에 면장갑을 껴도 습기와 땀으로 손과 면장갑이 젖기는 합니다.

그래도 끼지 않을 때보다는 효과가 있으니, 속장갑으로 사용할 면장갑을 꼭 준비하세요.

 

 

4. 적당한 힘조절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이것 또한 저의 경험인데, 첫 출근일에 설거지가 너무 많고, 자꾸 밀리니까 급한 마음에 아주 열심히 설거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일이 끝나고 나니,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양 손가락에 모두 4개의 손톱이 피멍이 들어있었습니다.

마치 무언가로 내리친 것처럼 손톱 전체가 까맣게 멍이 들어서 깜짝 놀랐는데, 아마 요령이 없어서 장시간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면서 그 압력으로 인해 피멍이 든 듯합니다. 

결국 2주 뒤에는 설거지를 하다가 자꾸만 손에 자극을 주게 되니, 피멍 든 곳의 죽은 피가 덩어리 진 채로 빠지고 그 부분에 공간이 생기면서 손톱이 들뜨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전 주 2~3일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이건 방법이 없고, 손톱이 빨리 길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저의 힘조절이 이상했을 수도 있지만, 만약에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실 예정이라면 꼭 손에 힘조절을 신경 쓰세요!

 

 

5. 체력

장시간 한 자세로 서서 일을 하다 보니 여기저기 아픈데요.

일단 계속 아래로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목이 상당히 아픕니다.

그리고 허리와 다리가 많이 불편합니다.

한 번씩 목과 허리를 펴고 스트레칭을 꼭 해줘야 합니다.

평소 허리와 복근 운동을 꾸준히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5. 스피드

일반 식당이 아닌 뷔페에서 식기세척을 했기 때문에 그 양이 엄청났습니다.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이기 때문에 상당한 스피드와 정확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건 처음부터는 불가능하고, 저도 한 달 정도 지나니 조금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하다 보면 요령도 생기고 속도도 빨라지니 걱정 마세요.

 

 

6. 수분 섭취

위에서도 말했듯이 하다보면 땀을 엄청 많이 흘리게 됩니다. 

중간중간 꼭 수분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한 이유?

이렇게 힘든데도 불구하고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유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 

사람과 부딪힐 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파트에 비해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시급이 약간 높기도 한데, 힘든 것에 비하면 그리 많이 높지도 않기 때문에 굳이 약간 높은 시급 때문에 식기세척을 할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2~3일 아무 생각도 말도 없이 단순작업을 반복하며, 몇 시간씩 사우나를 한다는 기분으로 버텼던 것 같습니다.

만약에 다시 할 거냐고 묻는다면, NO!입니다.

어쩌면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몰랐어서 가능한 일이었고, 굳이 다시 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식기세척 용어?

DMO(Dish Machine Operator) 

말 그대로 식기세척기를 운영하는 자입니다. 

보통 DMO라고 줄여서 부릅니다.. 

아르바이트하면서 처음 알았네요.^^

 

데코이(Decoy)

사실 딱히 누구에게 물어본 적은 없어서, 이 단어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사전에 찾아보면 "유인용 새, 유인하는 사람, 유인, 바람잡이"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보통 설거지거리를 종류별로 분류해 주는 사람을 이렇게 부르는데, 아마 "조력자"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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