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 왜 이렇게 손발이 차가운 걸까?

 

손과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수족냉증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아이, 어른, 남자, 여자 누구에게나 있다.

 

친근하게 손을 잡거나 다른 사람의 피부에 손이 닿는 것이

불편하고 미안해지기도 한다.

상대방이 내 차가운 손의 감촉에 깜짝 놀라기도 하니 말이다.

 

평소 손발이 차가운 나는 양말과 장갑을 각각 두 겹으로 장착하는 것은 물론

옷도 단단히 채비를 해서 겨울산행에 나선 적이 있다.

하지만 두 겹의 양말과 장갑이 무색하게

손발이 순식간에 차가워져 저리고 통증이 심하게 나타났었다.

결국 통증이 너무 심해 일행 앞에서 체면도 잊은 채

눈물 콧물을 흘리며 울어버렸던

안타깝고도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

수족냉증이 있다면 앞으로 겨울산행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수족냉증은 왜 생기며, 어떻게 호전시킬 수 있을까?

 

 

우선 수족냉증은 뭘까?

 

위에서 언급했지만,

수족냉증은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것이다.

단,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와 상황에서조차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상태를 말한다.

 

무더운 여름이나, 따뜻한 방안에서 조차

손발이 냉하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뭘까?

 

수족냉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가장 많은 경우는 추위나 외부 자극에 의해서 혈관이 수축되어

손과 발처럼 말초 부위까지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한다.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다면, 신체에 자연스럽게 열이 나지만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액의 흐름이 느려몸 끝까지 이르지 못한다면

그 부위는 점점 차가워지고, 통증과 저림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출산이나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나

스트레스 같은 정신적 긴장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더욱이 수족냉증은 다양한 질환에 의해 생길 수도 있어,

현재까지 그것의 뚜렷하고 확실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족냉증의 증상은?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 따뜻한 환경에서도

손발이 시릴 정도로 차가워 냉감을 호소하며,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손발 이외의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끼기도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여성 중에서도 출산한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수족냉증이 중년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호르몬의 변화가 크기 때문이며,

정서적 정신적으로 긴장을 많이 하거나 예민한 경우가

여성에게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손발이 차다고 모두 수족냉증일까?

 

수족냉증은 여러 다른 질병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므로,

검사를 통해 다른 질병에 의한 것인지 그 원인을 찾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손발이 찬 증상이 있더라도

손이 자주 저리고 체온과 손발의 온도 차이가 2℃ 이상인 경우나

피부가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레이노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그 외에도 손목터널증후군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기능저하증, 갱년기가

원인이 되어 손발이 차가울 수도 있으니

세심한 관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수족냉증 치료법은?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수족냉증의 원인 질환이 있다면,

그 질환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그 밖에 손발 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 꿀, 인삼, 대추 등으로 차 끓여 마시기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마사지 하기

발바닥, 발끝, 손바닥, 손끝 마사지로 자극하기

가벼운 운동하기

 

 

 

 

수족냉증이 다른 질병을 유발하거나 더 악화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른 질병으로 인해 수족냉증이 나타난 것이라면,

그 원인 질병을 찾아 치료해야

그 이상의 합병증과 경과진행을 막을 수 있으니,

우선은 냉증의 원인을 찾는 데 주목하자.

 

단순하게 혈액순환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면,

위에서 말한 것 외에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 체온을 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