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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봄철 조개류 드실 땐, 패류독소를 조심하세요.

by jittymitty 2023. 4. 17.

봄철에 조개류를 드실 땐, 패류독소를 조심해야 합니다.

바다의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는 조개류를 섭취하게 되면, 패류독소에 중독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패류독소가 무엇이고, 예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패류독소란?

패류독소란, 패류 그러니까 조개류에 있는 독소를 말합니다.

조개류는 요즘 같은 경우 계절 상관없이 음식으로 많이 섭취하는데, 어떤 류에 어떻게 독소가 생기게 되는 것일까요?

조개류는 바다에 살고 있는 플랑크톤을 먹습니다. 

조개류가 먹은 플랑크톤은 독소를 만들어내는데, 이 독소가 플랑크톤을 먹은 조개류 안에 축적되게 됩니다.

플랑크톤이 만들어내는 이 독소가 바로 패류독소입니다.

이 패류독소는 식중독과 신경계 장애 등을 일으킵니다.

패류독소가 있는 것은 홍합, 굴, 바지락 등의 조개류뿐만 아니라, 플랑크톤을 먹는 멍게, 미더덕 등의 피낭류도 포함됩니다. 

결국, 독소를 만들어내는 플랑크톤을 먹은 조개류나 피낭류를 사람들이 먹게 되면서 패류독소에 중독되어 식중독이나 구토, 설사, 마비 등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패류독소의 종류

패류독소는 크게 4종류로 구분되며, 플랑크톤의 종류에 따라 독소가 구분되고 그 증상 또한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1. 마비성 패류독소

복어독과 비슷한 강력한 신경독입니다.

언어장애, 신체마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2. 설사성 패류독소

주로 홍합에서 많이 나타나는 패류독소입니다.

메스꺼움,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으며, 약 3일 후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신경성 패류독소

입술, 혀, 얼굴, 사지 등이 무감각해지며, 현기증, 근육통, 위장장애 등을 일으킵니다.

주로 북미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패류독소입니다.

4. 기억상실성 패류독소

구토, 설사 등 소화계통 장애가 먼저 발생하며, 이후에 현기증과 건망증, 단기기억 상실, 방향감각 상실 등 신경계 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봄철의 패류독소를 조심하세요.

우리나라의 경우, 패류독소는 매년 3월 남해에서 발생하기 시작해 동해와 서해로 확산됩니다. 

해수 온도가 15~17℃일 때 그 독성이 가장 강하며, 4~5월이 이 시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다가 해수 온도가 18℃ 이상 올라가는 6월 중순쯤부터는 독소를 일으키는 플랑크톤이 죽으면서 자연스럽게 독소가 사라지게 됩니다. 

패류독소 중독은 3~5월 봄철에 조심해야 합니다. 

한쪽 껍질이 벗겨진 여러 개의 굴

패류독소 중독 예방과 주의사항

이미 생성된 패류독소는 아무리 낮은 온도나 높은 온도에서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냉장이나 냉동을 하거나, 뜨거운 물에 삶아도 독소는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되도록이면 봄철에 조개류나 피낭류의 섭취를 피해야 하며, 이 시기에는 개인적으로 채취를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마비성 패류독소의 경우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봄철에 패류독소를 함유할 가능성이 있는 바다 먹거리의 섭취는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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