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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 비브리오 패혈증을 조심하세요

by jittymitty 2023. 4. 25.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비브리오균이 있는 어패류 등을 날것으로 먹는 경우에 발생하며, 간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기 쉬우니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 패혈증은 미생물 식중독 중 세균성 감염형 식중독으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생선이나 조개류를 생으로 먹거나, 균에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가 닿을 경우 감염되는 감염증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후 24시간 내에 주로 하지에 발진, 부종, 수포, 출혈성 수포 등이 생깁니다.

그 범위는 점점 확대되어 괴사성 병변으로 확대되는데, 만약에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다행히 전염성은 없는 감염증이지만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특징

1. 염분이 필수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염분에서 생존하는 균으로,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갯벌 속에 있다가, 수온이 15℃ 이상 올라가는 봄부터 표층수에서 검출되기 시작해, 18℃ 이상 수온이 올라가는 5~6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2. 근육에 침투하지 못함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살아있는 동물의 근육에는 침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생선의 살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아가미나 비늘에 붙어있어서 조리만 잘한다면 여름철 생선도 안전할 수 있겠지만,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민물에 약함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염분이 있어야만 생존이 가능합니다.

염분이 없는 민물에서는 삼투압 현상으로 죽기 때문에,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있을 수 있는 생선의 아가미와 비늘을 민물로 깨끗하게 씻어 조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저온에 약함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서식하기 좋은 온도는 사람의 체온정도의 온도입니다. 

5℃ 이하 온도에서는 균의 증식되지 못하고 죽게 되니, 생선 등은 온도가 낮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5. 전염성이 없음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은 편이라 위험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람 간에 전염은 되지 않습니다.

 

비브리오균 감염 예방법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의 약 72.4%가 7~9월 사이 여름에 집중되어 발생합니다. 

비브리오균은 비브리오 패혈증균, 비브리오 콜레라균, 장염 비브리오균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모두 원인은 균에 오염된 생선이나 조개류를 날것 또는 조리가 덜된 상태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게 되면 발생하게 됩니다.

비브리오균 종류에 따라 장염 비브리오균에 감염될 경우 위장염과 설사가 발생하고, 비브리오 콜레라균에 감염되면 다량의 의 묽은 설사, 그리고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발열, 오한, 구토, 설사가 발생합니다.

이 중에 비브리오 패혈증의 경우 고위험군의 치사율이 50% 이상 될 정도로 위험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비브리오균 감염 예방법>

1. 생선과 조개류는 조리 전에 염분이 없는 민물에 여러 번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2. 생선용 칼과 도마를 다른 용도의 것과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3. 사용한 조리도구는 열탕소독합니다.

4. 물은 꼭 끓이거나 정화해서 마십니다.

5. 어패류는 꼭 냉장보관하고, 가능하면 85℃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조리해서 섭취합니다.

6. 상처가 났다면,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측시스템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에서 공동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예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인접한 지역별로 데이터를 도출해 대응단계를 <관심/주의/경계/위험> 등 4단계로 표시해 줍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당연히 조심해야 하겠지만, 항상 예측시스템을 확인하여 그 외의 계절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현재 2023년 4월 25일 기준으로 진도, 제주 등을 포함한 10개 지역이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 단계이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관심 단계입니다. 

대한민국 지도에 색깔로 표시된 비브리오패혈증 예측단계
<비브리오패혈증 예측시스템> 2023년 4월25일 기준 10개의 '주의'지역이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측시스템 단계별 대응요령>

관심

- 위해 가능성 낮은 상태

주의

- 활어패류 조리시 위생에 주의

경계

- 활어패류 조리시 위생에 주의

- 어패류는 5℃ 이하 저온보관, 섭취 시 85 ℃ 이상 가열

- 피부에 상처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위험

- 활어패류 조리시 위생에 주의

- 활어 조리시 아가미, 비늘 등을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

- 활어 손질 칼, 도마를 다른 용도의 것과 구분하여 사용

- 횟집의 경우 수족관 온도 15℃ 이하로 유지

- 어패류는 5℃ 이하 저온보관, 섭취 시 85 ℃ 이상 가열

- 피부에 상처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 고위험군 환자는 활어패류 섭취 주의

*고위험군 : 간질환 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악성종양, 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백혈병, 면역결핍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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