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은 귀 안쪽에 위치한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이석이 이탈해 발생합니다.
이석증으로 인해 신체의 평형감각이 무너지면서 극심한 어지럼증이 동반되는데,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이석증일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이석증은 왜 생기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석증이란?
이석은 귓속에 있는 칼슘성분의 돌로, 몸의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데 작용합니다.
귀의 반고리관에 붙어 있는 공간에 위치하는데 이것이 떨어져 나가 반고리관에 흘러들어 갑니다.
그러면서 몸의 평형감각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주위가 빙글빙글 돌거나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으로 인해 몸이 균형을 잃으면서 쓰러지기도 합니다.
귓속의 아주 작은 돌조각의 이탈로 인해 생기는 어지럼증은 상당히 괴로우며, 주로 고개를 움직일 때 발생합니다.
다행히 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은 수 초 혹은 몇 분 이내로 사라지지만, 이석이 제자리를 찾지 않는 이상 계속됩니다.
어느 쪽 귀에 이석증이 발생했는지, 또는 이탈한 이석이 반고리관의 어디에 있는지를 본인이 알기는 어렵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석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어지럼증 환자의 20~30%가 이석증에 의한 것일 만큼, 이석증은 아주 흔한 질병입니다.
치료로 한 번 완치가 되었더라도 재발률이 1년 내에 15%, 10년 내에 50% 정도로 매우 높으며, 치료 후 6개월 안에 재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석증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이석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1. 칼슘부족
이석의 주성분은 칼슘입니다.
그래서 몸에 칼슘이 부족한 경우, 이석이 약해지면서 원래 자리를 이탈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이석증 발생률도 높습니다.
2. 수면자세
항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며, 한쪽으로 누워 자는 수면자세도 이석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마다 편한 자세가 있어서 매번 같은 방향으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른쪽으로 누워서 자면, 아래로 내려가는 오른쪽 귀에 이석이 생기고, 왼쪽으로 자면 왼쪽 귀 쪽에 이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석증 환자 중 70% 정도가 수면중 아래쪽으로 향하는 귀 쪽에 이석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과도한 운동이나 머리 충격
적절한 운동은 이석증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머리나 귀에 타격이 크거나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이석이 이탈해 이석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의 예방 및 재발 방지법
1.칼슘과 비타민 D 섭취
이석은 칼슘이 주성분입니다.
칼슘을 흡수하는 데 비타민D가 도움을 주는데, 이석증 환자의 많은 비율이 비타민D 결핍인 경우가 많습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니, 칼슘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뼈 건강은 물론이고, 이석도 약해지게 되어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만약에 이석증이 있다면, 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한 것일 수 있습니다.
칼슘이 많은 음식과 비타민제를 복용하거나 햇빛을 받으며 가벼운 야외활동을 해 비타민D를 생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다양한 수면자세로 자기
습관적으로 한쪽 방향으로 누워 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수면자세가 반복되면 이석이 한쪽으로 쏠리며 이탈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잘 때 아래로 향하는 쪽의 귀에서 이석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완치 후에도 같은 방향으로 수면을 하게 되면 재발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이석증이 발생한 반대쪽으로 누워서 베개를 약간 높인 후 자는 것이 좋습니다.
자면서 수면자세를 다양하게 바꿔주는 것이 이석증은 물론이고, 척추건강이나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3.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습관 갖기
이석증이 한 번 발생하게 되면, 일정기간 동안 잔어지러움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석증이나 다른 원인에 의해 어지럼증이 생기게 되면 신경계나 면역계에 문제가 생겨 오랫동안 후유증이 남습니다.
식사시간이나 수면시간, 운동 등을 규칙적인 패턴으로 하게 되면 신경이나 면역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들인다면 어지럼증의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4. 운동과 신체활동 하기
너무 과격하지만 않다면, 모든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뿐 아니라 모든 어지럼증에도 도움이 됩니다.
어지럽다고 실내에만 머물며 누워있기 보다는, 유산소 운동으로 근력과 균형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심리적인 안정
이석증으로 심한 어지럼증을 경험하고 나면 머리의 방향을 바꾸거나 몸을 움직일 때 어지럼증이 나타날까 봐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됩니다.
이석증 치료를 한 후에도 어지럼증의 공포 때문에 모든 행동을 조심하거나 걱정이 많아지게 되면 일상적인 감각도 함께 민감해져 작은 변화나 움직임에도 과도하게 어지럽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평소에도 계속 어지럼증을 느끼는 만성적인 어지럼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석증 치료를 했다면 되도록 빨리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과도하게 민감해하거나 어지럼증에 대한 공포를 없애야 합니다.
또한, 이석증 치료 후 남아있는 어지럼증이 심하다면 약을 복용해도 되지만, 약은 신경을 마비시켜 어지럼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닙니다.
너무 오랫동안 약을 복용하게 되면 약물에 대한 의존증이 생겨 오히려 만성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약은 되도록이면 심할 경우 짧게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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