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구조나 설계도면을 설명할 때
3베이, 4베이라고 하는 용어를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 이 용어를 들었을 때
"도대체 ‘베이’가 뭐지"하고 갸웃했던 기억이 납니다.
건축설계에서 베이(Bay)는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의 벽을 뜻하는 말로
연속적으로 서있는 건물의 지주가 각 구획을 이루게 됩니다.
구조적으로는 지주에 의해 구분되는 사각형 구획을 가리키며,
창에 있어서는 세로 칸막이에 의해 구분되는 구획을 말합니다.
아파트에서 설명하자면,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벽과 벽 사이에 공간으로,
햇빛이 들어오는 부분입니다.
거실 방향에 배치되는 공간의 개수인 것인데요.
몇 개의 공간이 배치되느냐에 따라
2 /3 /4베이로 구분되는 것입니다.
보통 2베이, 3베이, 4베이가 있으며,
채광을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은
베이 앞의 그 수치가 클수록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1990년대까지는 대부분 발코니가 있는 거실과 방 1개가 붙어있는
2베이 구조였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3베이, 4베이가 등장했으며,
근래에는 4베이가 더 선호되는 분위기입니다.
설명만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도면을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2베이 >
보통 지어진 지 20년 이상의 연식이 있는
아파트들에서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거실1개+ 방1개>가 붙어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거실이 한 눈에 들어와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거실과 그 옆에 붙은 방은 채광이 좋지만
나머지 방의 채광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거실과 방 1개만 나란히 배치되다 보니
거실 옆의 방이 좀 큰 편입니다.
< 3베이 >
<거실 1개+방 2개>의 구조로
채광이 2베이에 비해 좋으며,
현관문을 열면 거실이 바로 보이지 않아,
출입 시 개방감은 덜하지만 사생활 보호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에 거실과 방2개가 나열되다보니
방의 크기가 조금 작은 단점이 있습니다.
< 4베이 >
집의 모든 공간에 채광이 잘 되기 때문에,
요즘 가장 선호하는 구조입니다.
<거실 1개 + 방 3개>가 나란히 배치되는 구조로,
모든 방과 거실의 채광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모두 한쪽에 배치되다보니 3베이처럼 방의 크기가 작고,
현관 입구가 방에 가려져 어두운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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