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가 두 통이나 생겼습니다.
채소를 좋아해서 많이 먹기는 하지만,
양배추는 어째 먹어도 먹어도 줄지가 않습니다.
보관만 잘 하면 오래가기는 하지만,
냉장고를 열 때마다 자리를 차지한 양배추를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다 한번은 양배추를 듬뿍 넣고
양배추밥을 해먹었는데요.
정말 그렇게 속이 편할 수가 없었습니다.
양배추가 위장에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말 속이 편해서 그 사실을 완전 맹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조리법보다 양배추밥으로 먹었을 때
속편함이 가장 잘 느껴졌습니다.
아마 채를 썰어 넣다보니, 넓은 잎채로 삶을 때보다
섬유질이 잘게 잘리면서 부드럽게 익혀져서,
쌈이나 생것에 비해 소화가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이젠 장을 볼 때 양파, 파와 함께
양배추도 항상 사놓는 채소가 됐습니다.
양배추의 효능과 영양은 무엇일까요?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즐겨 먹던 채소로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장수식품 중 하나이며,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서아시아입니다.
양배추의 품종은 매우 다양한데
푸른 양배추, 적양배추, 사보이양배추, 방울 다다기양배추 등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푸른 양배추의 소비량이 가장 많으며
샐러드와 볶음요리, 쌈 등으로 먹습니다.
최근에는 방울 다다기양배추가 인기인데요,
방울토마토만큼 작지만 일반 양배추에 비해
2배 이상 영양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효능 및 영양
양배추는 위 건강에 특히 좋으며,
암 예방, 혈액순환, 해독작용, 변비 개선 등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비타민 A/B/C/U 가 풍부하며,
철분, 칼슘, 섬유질도 많습니다.
부위별로 영양소 함유량이 다른데,
특히 양배추의 속으로 들어갈수록
영양성분은 높아집니다.
겉잎에는 비타민 A, 철분, 칼슘이 풍부하고,
하얀 속잎에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함량이 높습니다.
특히, 가운데 심지 부위에는 위장에 좋은
비타민 U 성분이 가장 많습니다.
비타민 U는 위장관 내 세포의 재생을 도와,
위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쥐에게 양배추를 먹였을 때
위 점막 회복률이 46% 향상되었고,
출혈과 상처 등의 염증이 완화됐다는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사실, 심지부위는 단단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살짝 데쳐서 주스를 만드는 데 넣거나,
얇게 채 썰어서 양배추밥을 할 때 넣으면
부드러워져서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양배추에 많은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도와
변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양배추는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데,
미국 미시간주립대의 조사에서 주 3회 이상
양배추를 먹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2%나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양배추에 함유된 대부분의 영양소는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거나, 즙이나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매번 생으로 먹기에는 너무 질릴 수 있으니,
다양한 조리법으로 요리하되,
가열해야 할 때는 살짝만 볶거나 데쳐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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