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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려움증' 원인이 뭘까요?

by jittymitty 2023. 2. 21.

 

 

5~6년 전 여름,

갑자기 가려움증이 시작됐습니다.

어느 날 등이 심하게 가려워서

땀띠가 난건가 싶었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잠깐 가렵고 끝나는 것이 아닌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이었고,

발갛게 부어오르며 두드러기가 올라왔습니다.

그 상태가 며칠 내내 지속되어 피부과에 방문하니,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며

항히스타민 약만 처방해줍니다.

약을 먹고 약간은 괜찮아졌지만,

가려움증은 지속됐습니다

 

어느 부위가 가렵기 시작하면

피가 날 때까지 긁어도 가려움이 가시지 않았고,

몸 여기저기 흉터가 남아 피부도 변색되고,

그 부위는 피부결도 두껍고 거칠어졌습니다.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해보았지만,

어떻게 그렇게도 깨끗한 걸까요?

알고 보니 혈액미인이었나 봅니다.

의사선생님도 저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는 어쩔 수 없이

병원처방약으로 버텼습니다.

지금은 한참 심각할 때보다는 나아졌지만,

가끔씩 가려움증이 올라오기는 합니다.

아직도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가려움증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원인도 알 수 없고, 제가 그랬던 것처럼

약으로 버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유 없이 피부가 가렵다면

피부의 문제가 아닌, 몸속의

문제일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날이 춥고 건조하면

피부 가려움증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보습크림과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실내의 습도를 유지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가려움증이 계속된다면

기온이나 기타 외부요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몸속 어딘가의 균형이 무너져

피부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 몸속 내부 원인 >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몸속 내부 원인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진액 부족

한의학에서는 몸속 진액 부족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진액은 영양성분이 가득한

체액을 말합니다.

몸에 진액이 부족하면 그로 인해

피부 또한 건조하고 메말라

가려움증이 유발됩니다.

진액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기는 하지만,

몸이 심하게 아팠거나 피로가 누적된 경우에도

진액이 빠질 수 있습니다.

 

 

결국 진액이라는 것은

몸속 영양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요.

몸이 약해지고 체력이 떨어지면

위장의 영양흡수기능도 저하됩니다.

결국 전체적인 영양의 불균형이 생기게 되면서

몸의 면역이 무너진 상태인 거죠.

소화흡수기능을 보강하고 균형 있는 식사로

영양을 공급하여 체력을 보강하면

몸이 균형을 되찾으면서

가려움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습니다.

 

 

혈액 속의 독소

혈액 속의 독소도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당뇨가 있는데요.

혈액 속에 당 성분이 많다면

혈액이 지나가는 모든 곳에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경우

피부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나

찌릿한 느낌의 이상감각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혈액 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많은

고지혈증의 경우도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혈액과 림프액이 모두 탁해진 상태이며,

이때의 가려움증은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밖에도 철분부족으로 인한 빈혈이 있는 경우,

콩팥에 문제가 있거나 간질환이 있는 경우,

갑상선 기능이상이 있는 경우,

혈액암이나 장누수증후군 등이 있는 경우에도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자율신경 실조

피부 아래에는 미세혈관이

촘촘하게 퍼져있습니다.

외부 환경에 따라 자율신경이 혈관의

수축과 확장을 조절해 혈액순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하지만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조절능력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결국 외부기온에 따른 모공조절이나 땀 배출 등

몸의 체온유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자율신경은 외부 온도 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있는 환경에서

가려움증이 발생한다면

자율신경의 균형문제를 한번 살펴야 합니다.

스트레스도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평소 정신적인 관리도 필수인 것 같습니다.

 

 

영양제복용

비타민 A, 비타민B3, 마그네슘 등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이지만,

지나친 섭취는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영양제를 필수로 복용하고 있는데요.

영양제를 과다복용하거나,

다른 여러 음식과 겹쳐지면서

필요한 양보다 많아지는 영양소 때문에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 A는 물론이고, 비타민 B3(니아신)

너무 많을 경우 가려움증이 생기는데,

비타민 B3 경우 에너지음료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종합비타민과 여러 음료를 함께 섭취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과잉섭취하게 될 수 있으니

잘 살펴야 합니다.

 

마그네슘도 과잉섭취 시 가려움증이 생기는데

마그네슘은 변비약 제산제 등에 들어가니 주의하세요.

 

여러 가지 약이나 영양제를 동시 복용하는 경우에는

꼭 체크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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