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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어린아이에게는 벌꿀을 먹이지 마세요

by jittymitty 2023. 4. 20.

벌꿀을 어린아이들에게 주면 위험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건 속설이 아닌, 근거가 있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생후 12개월 미만 유아에게는 벌꿀이 위험하기 때문에, 먹이면 안 됩니다.

어째서 벌꿀이 유아에게 위험한 것일까요?

 

임신부나 유아에게 벌꿀이 위험한 이유?

벌꿀에 들어있는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는 자연독소로 태아나 유아에게 반응하여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부나 수유부, 유아의 경우 벌꿀 섭취에 유의해야 하며, 가급적이면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12개월 미만의 유아의 경우에는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 독소 뿐만 아니라, 벌꿀로 인한 '영아 보툴리누스 중독' 예방을 위해서도 벌꿀의 섭취는 위험합니다. 

'영아 보툴리누스 중독'은 근육에 힘이 빠지는 근쇠약을 불러오는 위험한 감염입니다.

영아의 경우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 박테리아 포자가 들어있는 음식의 섭취를 통해 '영아 보툴리누스 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바로 꿀에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 박테리아 포자가 들어있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생후 12개월 유아에게 꿀을 먹이면 안 되는 것입니다. 

특히, 꿀 중에서 유칼립투스 꿀은 다른 벌꿀에 비해 피롤리지딘 알카로이드 함유량이 높은 편이므로 더 조심해야 합니다. 

 

벌꿀에 들어있는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란?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는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식물에서 스스로 발생시키는 독소로, 사람의 간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독소는 주로 국화류, 콩류, 허브류에서 발견되며, 6,000여 종 이상의 식물이 가지고 있는 자연독소입니다. 

식약처에서 다양한 종류의 200개 벌꿀을 조사한 결과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의 함유량은 인체에 유해한 정도의 양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이 독소가 특히 태아나 유아에게는 민감하게 반응하여 영향을 주기 때문에 태아나 유아 및 임신부나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은 꼭 기억하세요.

유리병에 들어있는 벌꿀과 나무벌꿀 주걱으로 꿀을 뜨는 모습

일상에서 벌꿀을 먹어도 안전할까요?

벌꿀이 들어간 제품이나, 벌집, 꿀차 등 가공식품이나 직접적으로 벌꿀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 많은데, 과연 먹어도 괜찮을까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벌꿀에 들어간 자연독소 성분이 일반인에게는 해를 끼칠 정도의 함량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꿀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태아나 유아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문제입니다.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 독소성분이 분명 태아와 유아에게 영향을 준 사례가 있으며, 또한 벌꿀에는 영아 보톨리누스 중독을 야기하는 포자가 함유되어 있어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부는 더욱 삼가야 합니다. 

아직 벌꿀의 피롤리지딘 알카로이드 성분의 적정 기준량을 정하여 관리하는 국가는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는 꾸준히 벌꿀의 자연 독소성분의 오염도와 적정량을 평가하는 등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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